[VOA 뉴스] “세네갈 북한 노동자…숙소 옮겨 ‘외화벌이’”

2019.11.15 8: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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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에 의해 세네갈에서 불법적으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북한노동자들이 현장을 취재한 VOA의 보도 이후 자취를 감췄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북한 당국은 이들을 도심 외각으로 거처를 옮겨서 주택 건설 현장에 투입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당국에 의해 세네갈에서 불법적으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북한노동자들이 현장을 취재한 VOA의 보도 이후 자취를 감췄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북한 당국은 이들을 도심 외각으로 거처를 옮겨서 주택 건설 현장에 투입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상갈캄 지역의 숙소 건물입니다.
 
가로 100m, 세로 50m 면적에 담장 안 건물에는 ‘자력으로 부흥하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자’라는
전형적인 북한의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 9월 VOA 취재로 확인된 북한 당국의 트럭도 보입니다.
 
이 숙소는 북한의 외화벌이 조직인 만수대창작사가 제재 대상에 오르자 북한 당국이 회사명을 ‘코르만 컨스트럭션’으로 바꿔 북한 노동자들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이 숙소에는 북한 노동자 10여 명이 생활해왔는데 최근 다카르 도심에 거주하며 불법 외화벌이를 하던 북한 노동자 20명도 이곳으로 이동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VOA가 불법 외화벌이 현장을 보도하자 취해진 조치입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현재도 매일 버스를 타고 인근 주택 건설 현장으로 나가 여전히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현지인이 전했습니다.
 
해당 주택은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세메르 그룹이 개발하고 있는데, 세메르 그룹 관계자는 지난 9월 VOA에 북한 노동자 고용 사실을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세메르 그룹 관계자 (지난 9월)
“우리 회사에 북한 노동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과 달리 현지 언론에는 지난 8월 세메르 그룹과 ‘코르만 컨스트럭션’이 협력을 맺게 됐다는 내용의 기사가 사진과 함께 실려 있습니다.
 
코르만 컨스트럭션은 세네갈에서 수주한 건설공사 3건 중 2건의 계약을 해지당했으며, 나머지 1건은 세메르 그룹이 발주한 ‘주택단지’에서만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