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부장관 지명…협상 영향 주목”

2019.11.2 7: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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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부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앞으로 미국의 북핵 협상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협상에 더욱 탄력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다양한 사안을 다루는 부장관 업무의 특성상 ‘대북 집중도’는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부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앞으로 미국의 북핵 협상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협상에 더욱 탄력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다양한 사안을 다루는 부장관 업무의 특성상 ‘북한 집중도’는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31일 비건 대표의 국무부 부장관 지명 소식을 알리며, 비건 대표가 대북 특별대표로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모든 정책을 지휘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알려져, 단순한 부장관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셉 디트라니 / 전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
“비건 대표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가깝고,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가 북한 문제에 계속 관여하는 건 폼페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북한 측에서 최선희 1부상이 협상에 나선다면 매우 이상적일 수 있다며, 미-북 간 ‘난관’을 푸는데도 매우 좋은 접근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내에서 비건 대표의 재량권이 더 확대된 점에 주목할 부분으로 꼽혔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미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비건 대표는) 더 많은 영향력을 갖추게 된 것은 물론, 국무부 내 고위직들이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지침을 내릴 수 있게 됐습니다.” He is in a position 1:57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인선이 실무 협상에 대한 북한의 무관심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비건 대표를 더 중요한 곳에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라는 겁니다. 

로버트 매닝 /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
“(비건 대표의 승진은) 국무부에 매우 큰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무부는 북한과의 외교가 그렇게 빨리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폼페오 장관이 내년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경우 비건 지명자가 장관 대행직을 맡을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북한 문제에 대한 집중도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