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통일맘’…탈북 여성 ‘인권 유린’ 증언”

2019.10.26 7: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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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탈북 여성 단체가 미국을 방문해 탈북을 하면서 중국 등에서 겪는 여성들의 인권 유린 실태를 증언했습니다. 탈북에 성공한 뒤 중국 공안에 붙잡혀 다시 북송되거나 인신매매, 자녀와의 강제 이별 등 수많은 고초를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김선명)

한국의 탈북 여성 단체가 미국을 방문해 탈북을 하면서 중국 등에서 겪는 여성들의 인권 유린 실태를 증언했습니다. 탈북에 성공한 뒤 중국 공안에 붙잡혀 다시 북송되거나 인신매매, 자녀와의 강제 이별 등 수많은 고초를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워싱턴 내 민간단체인 가정연구협회 초청 행사에 한국내 탈북 여성들의 모임 '통일맘 연합회' 회원들이 참석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이들 회원들은 탈북민들을 붙잡아 강제북송하는 중국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통일맘 연합회’의 미국 방문은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회원들은 뉴욕과 보스턴 등을 다니며 브라운대를 비롯한 대학 7곳을 방문해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겪는 인신매매 등 인권 유린 실태와 강제결혼 후 태어난 자녀들의 어려움을 알렸습니다. 

특히 최근 탈북민 여성 33명을 심층 면담한 결과, 12명이 10대 때 탈북했으며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어린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겪었다며 심각한 인권 유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아/ 통일맘 연합회 대표
“2010년 이후에 탈북한 나이대가 가장 충격적인 것이 10대가 많았다는 것이 가장 충격적이었고. 그들은 10대에 넘어와서 팔려갔다는 것에 수치심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고...”

또 통일맘 연합회 회원 100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어쩔 수 없이 중국에 아이를 두고 왔다며 '내 아이를 안고 싶어요'라는 구호로 자녀와의 재결합을 호소했습니다. 

손명희/ 탈북 여성
“(중국) 남편한테, 나한테 주면 내가 감사하게 아이를 길러서 청소년 돼서 부모를 찾아갈 때 보낼 거예요. 그러나 지금은 내 손으로 길러서..” 

통일맘 회원들은 탈북 여성이 겪는 고초는 탈북 이후 인신매매와 강제북송 때문이라면서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매일 공포 속에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선희/탈북여성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자다 깨면 그냥 잡혀가는 꿈만 꿨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식은땀 줄줄 흘리고..”

통일맘 연합회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하기위해 미국에서 오는 31일까지 머물며 미국 의회와 백악관 관계자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