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중국에 ‘희토류 채굴권’ 제안”

2019.10.25 7: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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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에 태양광 발전소 투자를 대가로 첨단 산업에 쓰이는 희토류의 채굴권을 양도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제안이 사실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데, 미국은 각국의 성실한 제재 이행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중국에 태양광 발전소 투자를 대가로 첨단 산업에 쓰이는 희토류의 채굴권을 양도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제안이 사실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데, 미국은 각국의 성실한 제재 이행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희토류산업협회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중국 측에 제안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북한 당국자가 북한의 전력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북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투자하면 그 대가로 평양 철산군 희토류 광산의 개발권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협회는 그러면서 평양에 매일 250만Kw를 제공하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25억 달러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이 이미 중국과 교섭 중이라며 북한 측은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투자를 얻기 위해 중국에 특사를 파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북한합영투자위원회가 발표한 자료를 통해 북한에 매장된 희토류의 양이 4천800만 톤에 달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런 내용을 보도하면서 중국 내 희토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제안은 희망사항이며 대북 투자는 국제적으로 안전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제안이 사실이라면,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내용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6년 3월 채택한 결의 2270호를 통해 금과 바나듐광·티타늄광·희토류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희토류는 스마트 폰 제조 등 각종 첨단 산업에 쓰이는 광물 원소입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질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한 VOA 질문에 특정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안보리 제재 이행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