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협상 다시 ‘교착’…‘비관론’ 대두”

2019.10.22 2: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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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미북 실무 협상 결렬 이후 다시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관적 전망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역량을 더욱 키워가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스톡홀름 미북 실무 협상 결렬 이후 다시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관적 전망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역량을 더욱 키워가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VOA에, 미북 비핵화 협상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이달 초 실무 협상에서 북한의 태도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미국은 협상에 전념하고 있지만, 북한은 실무 협상 결렬 후 ‘미국이 빈손으로 나왔다’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며, 이번 협상은 미국 입장에서는 시간 낭비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협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곧 현실적인 시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첼 리스 /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우리는 비관적인 상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이런 시각이 현실적이라는 뜻입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도 미국의 노력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지적하며 앞으로의 협상을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건넬 제안을 발전시키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는데 북한은 협상이 끝나자마자 결렬을 선언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또다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날 것을 제안할 수도 있는데, 실무 협상이 없는 회담은 성공할 수 없음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이번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그리고 북한에 건넬 제안을 발전시키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하루 만에 협상장을 나가버렸습니다.”

한편 로버트 칼린 전 국무부 정보조사국 북한정보 분석관은 ‘38 노스’ 기고문을 통해, 앞으로 몇 달 안에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에 근접할 것이라며, 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과거 클린턴 행정부 때 탄핵 정국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또, 2000년 대선으로 시간에 쫓겼는데 그 같은 상황이 다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과거와 달리 현재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것이 거의 확실하며, 영변과 그 밖의 다른 곳에 있는 핵분열 물질 생산 시설에서 계속 핵연료를 생산하고 있는 상황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