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선박 6척 제재 권고”

2019.9.11 2: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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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올해 중간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 선박 6척을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선박들의 항적을 살펴보니 대부분 AIS 신호를 끄고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고, 항로는 중국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올 해 중간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 선박 6척을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선박들의 항적을 살펴보니 대부분 AIS 신호를 끄고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고, 항로는 중국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중간 보고서를 통해 선박 대 선박 간 불법 환적의 구체적인 사례를 지적하며 북한 선박 6척을 유엔 안보리 제재위 제재 대상에 올릴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2척은 정유 제품을, 나머지 4척은 석탄 등을 불법 환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유 제품을 불법 환적한 혐의를 받는 북한 선박은 ‘은파2’호와 ‘무봉 1’호로 전문가 패널은 이 선박들이 각각 지난 3월과 4월 불법 환적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문가 패널이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 8항이 수출입을 금지한 석탄 등을 불법 환적한 혐의가 있다고 지적한 북한 선박은 ‘백양산’호와 ‘가림천’호, ‘포평’호, 그리고 ‘태양’호입니다.

전문가 패널은 이들 선박의 불법 환적 활동이 지난해 9월과 10월 사이에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6척 가운데 은파 2호와 백양산호는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이 이미 특별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습니다.

선박추적웹사이트 ‘마린트래픽’을 통해 이들 선박의 항로를 추적한 결과 대다수가 선박자동식별장치인 AIS를 끄고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파 2’호와 ‘백양산’호를 제외한 4척은 지난 2017년을 마지막으로 2년 넘게 AIS를 끄고 운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행동을 지적해왔습니다.

휴 그리피스 / 유엔 전문가 패널 전 조정관 (지난 3월) 
“(북한의 제재 회피) 주요 지역은 공해상입니다. 정찰함이나 위성과 같은 장치가 없을 때를 제외하곤 감시가 없습니다.”

아울러, 마린트래픽 상에 나타난 이들 북한 선박의 항로는 대다수 중국을 거점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 패널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권고한 6척의 선박 가운데 ‘무봉1’호를 제외한 5척은 모두 중국 앞바다나 러시아와 중국을 오가는 항로에서 AIS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됐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