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실험 중단해도 ‘핵 기술’ 개발 지속”

2019.9.5 2: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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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후 핵실험을 중단했어도 기술을 고도화하는 작업은 계속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후 핵실험을 중단했어도 기술을 고도화하는 작업은 계속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17년 9월 3일, 북한은 여섯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뒤, 기존의 원자폭탄보다 위력이 훨씬 강한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2년 간 핵실험을 벌이지는 않았지만, 핵무기, 특히 수소폭탄 고도화 작업을 계속해 왔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북한의 2년 전 실험은 수소폭탄의 한 종류, 즉 북한이 주장한 ‘2단계식 수소폭탄’ 보다는 단순한 형태의 폭탄으로 분석했습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
“북한이 주장하는 2단계식 수소폭탄이라는 북한의 주장에는 회의적입니다. 수소 핵 폭탄의 더 단순한 형태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어 북한은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실어 미국까지 쏠 수 있는 기술은 없어 보인다면서 

지난 1, 2년간 북한은 더 작고, 안정적인 핵무기 개발 작업에 집중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 
“핵 실험 중단 후 북한이 수소폭탄을 더 작게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을 겁니다. 더 안정적으로, 또 더 가볍게 만들려는 노력은 분명히 했을 겁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의 이언 윌리엄스 부국장 역시 핵무기가 작고 가벼워야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전투기에 장착할 수 있다면서 

그러려면 무게가 500킬로그램을 넘지 않아야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언 윌리엄스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미사일 방어 부국장
“북한 정권이 보여주는 것으로 그들이 무엇을 갖고 있는지 평가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차장은 VOA에 보낸 서면 답변을 통해 북한이 추구해 온 핵무기 소형화와 다종화는 그들이 주장해 온 핵 억지 이론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핵 전력이 더 강한 적국의 예기치 않은 공격으로부터 방어한다는 이론으로, 북한은 핵실험을 유예했지만, 핵무기를 정교화하는 노력은 계속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