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교화소에서 사망자 속출”

2019.9.4 7: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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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이 총회에 앞선 보고를 통해 중국에서 강제 북송되는 탈북민들이 많이 수감되는 북한의 전거리교화소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감자들의 사망 원인으로는 기아와 질병은 물론 지독한 구타와 공개 처형 등이 꼽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74차 유엔총회에 제출한 북한 인권 보고서를 통해, 북한 함경북도에 위치한 전거리교화소 내 심각한 인권유린 실태를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전거리교화소에는 약 3천 명의 남녀 수감자들이 수감돼 있는데, 영양실조에 걸린 수감자들이 만연하다면서 굶어서 숨진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다수의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결핵과 간염, 장티푸스 같은 질병이 만연하지만, 치료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전거리교화소에서 수감자들이 겪고 있는 폭력 실태로 간수들의 무차별적인 구타로 인한 수감자들의 사망 사례도 보고했습니다.
 
또 전거리교화소의 수감자들은 장시간 강제 노동을 한다며, 이 과정에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그 결과 수감자들이 목숨을 잃는다는 다수의 보고들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북한의 수감 시설 내에서 당국자들이 자행하는 자의적 체포와 구타, 강제 노동, 처형 등 인권 유린이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케이트 길모어 부대표는 지난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수감시설 내 인권 유린이 국가적 차원에서 자행된다고 말했습니다.
 
케이트 길모어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지난 3월)
“수감시설에서 조직적으로 자행되는 범죄들은 그 같은 범죄들이 고위층에서 만든 정책에 따라 자행되고 있을 것이라는 추론을 뒷받침합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교화소에서 탈출이나 절도를 시도하거나 수감 중 다른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이 공개 처형된 사례들도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거리교화소에서는 독방에 갇힌 수감자들이 사망하는 사례들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