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노동자 ‘제품’ 수입 말아야”

2019.9.3 2: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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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일 노동절을 맞는 가운데 미국의 민간단체가 기업들에 제품 공급망에 북한 노동력이 투입됐는지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강제노동 피해자들로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이기 때문에 철저히 검토하지 않으면 처벌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의 민간 노동 감시 기구인 공정노동협회가 제휴 기업들에게 북한의 강제노동 연루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기구는 지난 4월 발표한 ‘북한 노동자와 강제노동’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나라 안팎에서 강제노동에 동원된다는 보고가 있다며,
 
제휴업체들은 하청업체 계약 등 제품 공급망에 북한 노동력이 투입됐는지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러시아 등 해외 북한 노동자 고용은 유엔과 미국이 금지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강제 노동 사례로 고용주의 통제 시설 내 노동자 생활 강요나 노동자의 이동의 자유 통제 행위, 보증금과 벌금, 채용비 등의 요구를 적시했습니다.
 
또 초과근무 수당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정규 노동시간 외에 일하도록 강요하는 행위,
 
노동자들의 여권 등 증명서를 통제하는 행위 등을 지적하며, 북한 노동자들은 이에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장시간 일해 만든 제품을 수입하고 사용하는 것은 강제노동을 장려하는 행위라는 지적입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현재 북한의 해외 노동자가 9만여 명으로, 북한 정권이 이들을 통해 연간 수억 달러를 벌어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 6월)
“북한 정권은 자국민을 국내외 강제 노역으로 내몰면서 그 수익을 범죄 자금으로 사용합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와 국제 인권단체들도 북한 주민들이 현대판 노예로 북한 정권을 위해 혹사당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부는 그러나 이런 비난에 대해 반공화국 모략 소동이라면서 노동 착취는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