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신앙인·정치범 강제 실종”

2019.8.31 7: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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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에서 신앙인과 정치범들이 당국에 의해 강제실종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탈북민 4명을 자의적 구금의 피해자로 판정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30일, 전 세계 많은 곳에서 독재정권에 의해 강제실종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유엔이 정한 ‘강제실종 희생자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에서는 신앙인들과 정치범들이 당국에 의해 실종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강제실종은 무도한 행위라면서 이를 이용하는 정권은 허약하고 취약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강제실종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와 그 같은 범죄를 자행한 자들에 대한 책임 추궁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7월 국무부가 주최한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연설에서, 북한이 전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지난 7월)
“북한 정권이 이른바 ‘기독교 반동분자들의 씨’를 완전히 제거할 것을 관리들에게 공식적으로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은 4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북한 주민 4명을 자의적 구금의 피해자로 판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실무그룹이 발표한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4명의 피해자들은 모두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탈북민들입니다.
 
실무그룹은 이들 탈북민 4명이 개천 관리소와 요덕 관리소, 화성관리소 등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부는 2월 답신에서 이들 4명이 북한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관련 내용이 적대 세력의 정치적 음모라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최종보고서에서, 북한 당국이 정치범들을 자의적으로 체포하거나 장기간 독방에 감금시킨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