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김정은 ‘감싸기’ 지나쳐…단호한 대응 필요”

2019.8.31 2: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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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를 감싸는 듯한 태도가 북한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전직 관리들은 동맹을 위협하는 북한 도발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VOA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두둔하는 것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큰 업적으로 여기는 대북 외교에 실패의 여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국무부 차관보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로 보일 수 있는 그런 과정들을 밀어붙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2020년 선거 때까진 (북한 문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계속 말해야 합니다.”
 
토마스 컨트리맨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담당 차관대행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과의 합의를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가장 큰 외교적 목표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믿음은 ‘헛된 희망’이고, 북한에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수석 부차관보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역량이 강화돼 가는 현 상황을 ‘악화’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 전 국무부 수석 부차관보
“끊임없이 북한 지도자를 칭찬하고 탄도미사일 발사의 심각성을 묵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북한에게 그들이 올바른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시하고 있는 북한과의 ‘거래의 기술’이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로렌스 코브 / 전 국방부 차관보
“북한을 강력한 핵무기 보유국으로 만들어 역내 안정을 흔들고, 한반도 통일을 더 어렵게 만들며,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전직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더욱 단호한 대응을 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북한 미사일이 한국에 대한 위협을 높인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