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신형 잠수함 건조…몇 년 더 걸려”

2019.8.30 2: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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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한 민간 연구소의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제 완성하기까지 몇 년은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일단 건조되면 역내 다른 국가들의 안보 전략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지난 26일 위성으로 촬영한 북한 신포조선소 모습입니다.
 
사진을 공개한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는 북한이 새로운 탄도미사일 잠수함, SSB 건조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위성사진들이 새로울 게 없다며, SSB 완성까지 몇 년은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은 핵 미사일을 잠수함에 싣기까지 고도의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
“북한이 1년 안에 (신형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발사, 시험, 운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이런 종류의 잠수함을 다루는 데 많은 시행 착오가 있을 겁니다.”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도 이것이 북한의 ‘장기 프로젝트’가 될 거라며, 특히 잠수함을 수중에서 운항하기까지 몇 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잠수함 건조 자체보다, 장거리 미사일을 실제 탑재, 발사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닉 한센 / 스탠포드대 객원연구원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인 북극성 3호를 설치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시험을 해야 하고 실제 완성은 늦춰질 것입니다.”
 
한센 연구원은 북한이 지난 몇 달간 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지속적으로 했지만, 장거리는 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습니다.
 
한편 제임스 홈즈 미 해군대학 교수는 잠수함 건조는 북한이 핵무기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모습을 드러내면, 실제 능력과는 상관없이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역내 다른 나라들의 외교∙군사적 셈법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