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나토, ‘북한 사이버 공격’ 전체 대응 필요”

2019.8.29 7: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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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이 북한과 러시아 등의 사이버 공격 사례를 열거하며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등의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나토 회원국 전체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며 집단방위 조항 발동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상훈)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영국 프로스펙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사례를 들며 그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지난 2017년 북한 해커들이 컴퓨터 수천 대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영국 전역의 병원 컴퓨터와 MRI 기기 7만 대 이상 마비시켜 수많은 인명 피해와 금전적 손해를 발생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워너크라이는 사용자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배포 직후 순식간에 전 세계 100여 개국에 큰 피해를 입힌 해킹 사건입니다.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이어 이런 사이버 공격이 개인 모두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나토 역시 매일 의심스러운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심각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 헌장 5조에 명시된 ‘집단방위 조항’ 발동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나토 집단방위조항은 개별 회원국 공격은 나토 회원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한다는 것으로, 2001년 9.11 테러 사건 당시 나토 역사상 단 한 번 발동된 바 있습니다.
 
그만큼 북한 등의 사이버 공격을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이미 지난 5월에도 집단방위 조항 발동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사이버 공격 역시 동맹국에 대한 공격은 전체 나토에 대한 공격이라는 나토 헌장 5조 집단방위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다는 데 합의한 바 있습니다.”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또 사이버 공격의 효과적 방어를 위해서는 나토 회원국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동맹국간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를 위해 벨기에에 새로운 사이버 사령부도 설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