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인 ‘북한 여행 금지’ 1년 연장

2019.8.21 2: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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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취해진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가 1년 더 연장됐습니다. 미국인이 북한을 여행할 경우 체포나 장기 구금될 위험이 여전하다고 국무부는 경고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취해진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가 1년 더 연장됐습니다. 미국인이 북한을 여행할 경우 체포나 장기 구금될 위험이 여전하다고 국무부는 경고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20일 연방 관보를 통해, 이달 31일 만료되는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연장하거나 취소하지 않는 한 이번 조치는 내년 8월 31일까지 유효합니다. 

국무부 당국자는 19일 VOA에, 해외 주재 국민의 안전은 미국의 최우선 정책순위 중 하나라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북한 여행 주의보는 변함이 없으며 국무부는 미국인들이 북한을 방문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는 게 이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특히 북한을 여행하는 미국인에 대한 체포와 장기 구금의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여행 금지 조치의 예외는 연방 정부 규정에 따라 미국의 국익과 관련해 극도로 제한된 목적에서만 허용되며, 이 경우 국무부로부터 특별여권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정부가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처음 발표한 것은 2017년 7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나 엿새 만에 숨진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당시 헤드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여행의 위험성을 거듭 경고하며, 북한 여행 금지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헤더 노어트 / 전 국무부 대변인 (지난 2017년 7월)
“미국인이 북한에 가는 것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아직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이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2017년 9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된 북한 여행 금지 조치는 지난해 1년 연장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연장됐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