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비건 방한…북한 측 접촉 주목”

2019.8.20 2: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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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의 연합훈련이 종료되는 20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합니다. 미북 실무협상 재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비건 대표가 북한 측과 접촉할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과 한국의 연합훈련이 종료되는 20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합니다. 미북 실무협상 재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비건 대표가 북한 측과 접촉할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안소영 기자입니다.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은 두 가지 목적이 있을 것으로 한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예측했습니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 내용이라며 언급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미한 연합훈련 후 실무회담 재개 의사에 따라 북한과의 실무협상 준비차 방한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비건 대표의 북한 측 접촉 가능성도 나왔습니다. 

김현욱 / 한국 국립외교원 교수
“DMZ에서 (북한과) 접촉 하려고 오는 것 아니겠어요? 지금 상황에서 한국과만 대북 정책 논의를 하기 위해서 올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내용 언급과 맞물린 비건 대표의 방문 시점에 주목하면서 그동안 미북 간 물밑 접촉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북미 간에 접촉을 했던 결과에 대해서 일본과 한국과 논의하고, 향후 비핵화 협상과 관련된 정책 조율을 하러 오는 것이죠.”

비건 대표의 방한은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릴 유엔총회를 앞두고, 북한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 6월 말 판문점 만남 이후에도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 등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비건 대표의 방한을 반드시 실무협상 임박 신호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우정엽 /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소장
“판문점 이후 상황을 본다면,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실무협상 재개를 얘기했지만, 아무런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거든요.”

그러면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참석 가능성 등 앞으로 한 달간 있을 북한 움직임에 대한 미한 간 대응 방침 등의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외교부는 비건 대표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미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조속한 미북 실무협상 재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기 위한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