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트럼프 ‘연합훈련’ 발언…“협상에 부정적”

2019.8.14 2: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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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문가들은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혹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미-한 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혹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미-한 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2일 VOA에, 미한 연합훈련은 한반도에서의 미군 운용을 위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상대국인 한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한반도에서의 전쟁 계획과 군사 운용 개념 등을 배우는 기회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비용이 ‘비싸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지금의 연합훈련은 사실 비용이 많이 드는 활동이 아니며, 미군을 한국으로 보내 숙달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언급하면서, 미한 연합군사훈련은 “터무니없고 비싸다”며 불만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평가는 연합 훈련의 전략적 가치를 간과하고 오직 ‘돈’으로만 보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위협에 맞서기 위한 공유된 가치와 이익, 전략 보다 금전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맥스웰 연구원의 훈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인 발언들이 비핵화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조선중앙통신’이나 선전·선동 부서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한 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이 북한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마이클 오핸런 /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이 동맹 약화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지하는데 결국 북한에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겁니다.”

또 지금의 동북아 지역 정세에서는 미국과 한국이 함께 단호하고 강해져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오히려 동맹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유감스러울 뿐 아니라 어떠한 외교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