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사이버 공격 ‘절도 목적’”

2019.8.13 2: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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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사이버 위협은 러시아·중국·이란과는 종류가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은 정보수집 활동보다는 절도 목적의 사이버 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의 사이버 위협은 러시아·중국·이란과는 종류가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은 정보수집 활동보다는 절도 목적의 사이버 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핀란드의 사이버 보안 전문업체 ‘에프 시큐어’의 연구책임자 미코 히포넨 씨는 사이버 공간에서 벌이는 북한의 행동 유형은 다른 나라들과 구분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보안 행사 블랙햇에 참석한 히포넨 씨는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사이버 보안 전문지 ‘피프트 도메인’이 전했습니다.

히포넨 씨는 전 세계에서 미국을 제외하고 사이버 역량이 뛰어난 국가로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 등 4개국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단위의 사이버 공격은 정보수집 목적의 ‘스파이’ 행위와 시스템과 데이터를 파괴하는 ‘사보타주’ 행위 두 종류로 구분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여기에 더해 절도 행위까지 하는 것이 다른 나라들과 다른 특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해외 금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처럼 국가의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로부터 도둑질을 하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북한이 유일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북한은 특히 추적이 거의 불가능한 가상화폐 거래를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히포넨 씨는 또 지난 2014년 소니영화사에 대한 북한의 해킹 사태를 지목하며, 영화에 대한 항의 목적으로 해외 민간 회사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나라는 북한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보도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 확보를 위해 다른 나라의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통해 약 20억 달러를 탈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