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중국, 관광 등 교류 분야 확대”

2019.7.27 7: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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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의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 관광산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아직 열악한 이동통신이나 인터넷 등의 관광시설들이 드러나는데, 북한은 관계 복원을 계기로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의 국가관광총국 김춘희 관광국장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크게 보도했습니다.
 
김 국장은 북한이 외국 관광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며, 특히 통신 분야에서 이동통신 로밍 서비스와 호텔 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른 시일 안에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의 (열악한) 사회기반시설 등이 개선될 여지가 많다면서, 북한 정부는 중국 기업인들이 북한의 호텔이나 관광지, 사회기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환영하며 투자 기업에게는 혜택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보도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 취재진이 지난 24일 직접 평양으로 가서 인터뷰를 한 뒤 크게 나와 다섯 차례에 걸친 북중 정상회담 이후 달라진 중국의 북한 지원의 단면으로 해석됐습니다.
 
실제로 북중 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중국 언론은 지난주 북한 함경북도의 농업대표단이 흑룡강성의 쑤이화시를 방문해 옥수수 개발회사와 농업 단지 등을 시찰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 북한 최초로 중국어능력시험인 한어수평고시 시험 센터가 설립되는 등 양국 교류는 교육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유엔의 대북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이를 피한 중국의 지원은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마이클 오펜하이머 / 뉴욕대 세계문제센터 교수]
“중국이 대북 제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연결고리를 잘 유지하고 있죠. 중국은 스스로 북한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중국이 대미 외교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 북한을 이용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고든 창 / 변호사∙동북아시아 전문가]
“미국은 중국과 북한을 서로 떨어뜨리려고 다양한 방법을 썼습니다. 하지만 어려웠죠. 중국이 외교정책을 펼쳐나가는데 있어서 북한이 유용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해결 기미 없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제재 적용을 피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북중간 교류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