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한국군 ‘동맹 연습’ 명칭 변경 검토

2019.7.23 2: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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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다음 달 예정된 미-한 연합훈련 이름에서 ‘동맹’을 제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작권 환수에 대한 실용적 측면을 감안한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미-한 연합훈련의 의미가 축소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한국 정부가 다음달 예정된 미-한 연합훈련 이름에서 ‘동맹’을 제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작권 환수에 대한 실용적 측면을 감안한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미-한 연합훈련의 의미가 축소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안소영 기자입니다.

미-한 군 당국이 다음달 5일부터 보름 동안 연합연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명칭은 ‘동맹 19-2’로, 기존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을 대체하는 훈련입니다. 

그런데 한국 군 당국이 다음 달 예정된 미-한 훈련 명칭에서 ‘동맹’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전시작전권 검증 연습’으로 그 이름이 바뀔 것이란 전망입니다.

내용도 한국군인 미한연합사 부사령관이 임시로 사령관 역할을 맡고, 주한미군사령관이 부사령관 역할을 맡는 등 전작권 전환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작권 전환 후 미래연합군사령부 체제를 가정한 겁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한 훈련 명칭 변경의 배경으로 최근 북한 외무성 담화를 지목했습니다. 

지난 16일 북한 외무성은 ‘동맹 19-2’가 현실화하면 미-북 실무 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이름을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근본적인 문제는 이름 바꾸는 것 가지고 북한이 뭐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트집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의 요구에 따라서 우리가 계속해서 이름을 바꾸거나 하면 나쁜 선례는 남기는 겁니다.”

외무성 담화와 관련 없이 전작권 전환 과정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성렬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전작권 전환을 위한 CPX 훈련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무성 담화와는) 무관하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이것은 전작권 전환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지, 기존 북한과 미국의 합의 사항은 아닌 부분이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아울러 연합 훈련의 명칭을 바꾼다고 해서 당장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무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근본적 원인은 미-북 간 비핵화에 대한 이견이지 연합연습 때문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