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해외노동자 25% 복귀

2019.7.17 7: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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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모든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해야 한다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북한 노동자 2만 3천여 명이 북한으로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알려진 북한 해외 노동자 전체의 25%밖에 되지 않는 수치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완료 시점을 6개월가량 앞두고 각국의 이행보고서를 확인해 본 결과, 모두 2만 3천 171명의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들이 북한에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파악한 전체 북한 해외 노동자 9만여 명의 25%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지금까지 중간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국가는 35개의 나라입니다.
 
이 가운데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8개 국가는 구체적인 송환 노동자 수치를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3만 여명의 노동자 가운데 1만 8천 533명을 북한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혀, 전체 송환자의 약 80%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카타르가 2천 471명, 쿠웨이트가 904명, 아랍에미리트가 823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은 지난 3월 중간이행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송환 노동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노동자 송환에 협조적으로 나올지, 회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매닝 /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 연구원]
“북한과 중국은 관계를 발전시키는 과정에 있는데,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을 중국이 다 아는 상황에서 노동자 송환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윌리엄 브라운 / 미 조지타운대 교수]
“일단 송환 후에 2주 이상 심지어 2~3달 동안 머무르며 일을 할 수 있는 임시 통행증을 발급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지난달 북한 노동자들의 송환을 촉구하는 서한을 유엔 각 회원국들에 보낸 가운데 앞으로 각국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