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핵 동결 ‘필수 절차’…‘스몰딜’ 아냐”

2019.7.9 2: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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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동결은 ‘핵 연료 사이클’을 모두 신고하고 중지해야 하는 비핵화의 필수 절차라고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문제안보연구소 소장이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그동안 쭉 요구해온 조건에서 달라진 게 없다는 것입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의 핵 동결은 ‘핵 연료 사이클’을 모두 신고하고 중지해야 하는 비핵화의 필수 절차라고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문제안보연구소 소장이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그동안 쭉 요구해온 조건에서 달라진 게 없다는 것입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VOA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선 북한 핵의 동결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동결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플루토늄과 무기급 우라늄 생산을 중단시키려면 먼저 모든 공정의 동결이 필요한 만큼 동결을 ‘스몰딜’로 보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 과학문제안보연구소장
“욕조를 채운 물을 빼기 위해선 우선 틀어놓은 수도꼭지부터 잠가야 합니다. 이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이 동결입니다.”

즉, 미국은 비핵화라는 최종 단계로 가는 과정에서 북핵 전체 프로그램의 동결을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 북한이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에서 주장했던 ‘부분적 동결’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미국은 하노이에서 ‘부분적 동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전체의 동결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 과학문제안보연구소장
“우리는 북한의 무기급 우라늄과 핵무기가 어디서 만들어지는지 다 알지 못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북한이 모든 핵 관련 활동을 동결하고 검증 받는 다면 커다란 조치이고, 북한은 아직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동결을 받아들인다 해도 이를 제대로 이행할지 검증할 국제원자력기구 IAEA 검증단이 반드시 북한 내부로 들어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결 조치만으로 제재를 해제해줘선 안 되고, 모든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핵 동결 선언 몇 년 후 제재 해제를 받아낸 파키스탄의 길을 가려는 속셈이라고 올브라이트 소장은 관측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