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국제사회, 북한 인권 무관심 우려”

2019.6.27 2: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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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최근 북한 인권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국제 인권단체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미국과 한국이 북한과 정상외교에 나섰지만, 인권 부문의 진전은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24일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호주 외교장관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최근 국제사회의 무관심에 우려를 표시하고, 두 차례 열린 미북 정상회담과 세 차례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없었던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그러면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최종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8만 명에서 12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갇혀 있다고 밝힌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또 북한 정부의 인권 유린은 그 중대성과 규모, 성격 면에서 오늘날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그러나 지난 18개월 사이에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4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 인권을 안보리 공식 의제로 다루는 연례 회의를 개최하지 못한 사실을 예로 들었습니다.
 
또,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해마다 유럽연합과 공동으로 북한인권 결의안을 제출했던 일본이 올해 3월 갑자기 공동제안국에서 빠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의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제외한 다른 어떤 인권 문제도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공석 중인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하지 않고 있고, 북한인권법의 관련 조항들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북한을 탈출해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제3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을 계속 체포하고 있고, 구금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의 접근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을 경제적 유민으로 간주해 북한으로 강제송환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고문과 강제노동은 물론 처형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