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30일 미한 정상회담…DMZ 방문 ‘검토’

2019.6.25 2: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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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공식 일정을 한국 청와대가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에서 DMZ 비무장지대 판문점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안소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한국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24일,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면서 두 정상은 미한 동맹 공고화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를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1박 2일 일정으로 29일 오후 한국에 도착합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트럼프 이 기간 문 대통령과 함께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017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이고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정상회담 이후 80일만입니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미한 정상회담 이전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미북 협상의 동력을 살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지난주 북중 정상회담 등으로 이런 구상은 어려워졌다고 한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최근 친서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국 내 전문가들은 미북 간의 직접적인 접촉이 곧 재개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미국과 북한 측에서 대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취지에서 친서 외교를 하는 것이고, 대화가 계속 진행되는 데 있어 (친서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봅니다.”

신 센터장은 북한 스스로 친서를 공개한 만큼 이번에는 협상 재개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강인덕 전 한국 통일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는 실무진 간 만남을 유인하는 미국의 제안이 담겨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의 구체적인 핵 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협상에 나서려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미북 정상 간 친서 교환을 북한의 비핵화 의지로까지 해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로버트 켈리 / 부산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북한이 포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또 미국의 어떤 상응 조치를 원하는지 등 구체적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면, 그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아부용’에 그친다고 생각합니다.”
 
켈리 교수는 그러면서 친서의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미북 간 현상 유지를 위한 관리 차원의 일환으로 해석될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