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인신매매로 범죄자금 마련”

2019.6.22 2: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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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17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하며 “북한은 자국민을 인신매매해 번 돈을 범죄 자금으로 쓴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무부는 20일 발표한 ‘2019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인 3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국무부는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을 “어린이 노동과 강제동원 노역, 해외 노동자 착취 등을 일삼는 인신매매 후원국”이라고 적시했습니다.
 
북한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정부 관리들이 지속적으로 인신매매를 장려한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또 인신매매에 의해 체계화된 강제노역은 “정치적 압력 수단의 일부이자 경제체제의 기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은 국민을 강제 노동에 시달리게 하고 있고, 그 수익을 범죄행위에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북한은 정부가 자국민을 국내외에서 강제 노역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거기서 벌어들인 돈은 범죄 자금으로 씁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여성들이 인신매매범들에게 노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탈북 여성, 심지어 소녀들이 중국 내 집창촌에 팔려가거나 강제결혼을 당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는 것입니다.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 파견된 9만여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하루 12~16시간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도 임금의 90%를 북한 정권에 빼앗긴다는 사실도 담았습니다.
 
북한 정권은 이런 방식으로 연간 수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북한과 더불어 중국, 러시아,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을 올해 인신매매 최하위 등급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인신매매에 맞서지 않으면 미국이 당신들과 맞설 것이란 겁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