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시진핑 발언 모호…북한 단속부터 해야”

2019.6.21 오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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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의원들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주목했는데, 그 역할의 의미가 모호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중국이 미북 비핵화 협상을 도우려면, 북한의 제재 회피 단속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북한의 안보 우려 해결을 돕겠다”며 사실상 체제 안전보장을 약속했지만, 오히려 핵무기를 갖고 있는 한 북한의 안전 보장은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팀 케인 / 민주당 상원의원]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간다면 안전보장은 사실상 필요 없을 겁니다. 대북 군사행동은 미국이 가장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겁니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중국이 미북 비핵화 협상을 돕기를 원한다면 대북 제재 이행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오히려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르코 루비오 / 공화당 상원의원]
“중국이 북한의 일부 제재 회피를 돕고 있다는 잠재적 증거들이 늘고 있습니다. 심각히 우려됩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무역 분쟁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에서 중국의 중요한 역할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도 중국의 대북 제재 강화가 아니면 비핵화 협상이 생산적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중국의 더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역시 북 핵 프로그램을 끝내는 데 중국의 생산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테드 크루즈 / 공화당 상원의원]
“미국은 중국이 김정은의 고삐를 죄는데 보다 강력한 역할을 할 것을 오랫동안 요구해왔습니다. 불안정한 정권을 이웃으로 두는 것은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상원의원들은 북한의 긴장 완화 조치에 유관국들의 호응이 소극적이었다는 김 위원장의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두 차례나 정상회담을 열고, 미한 연합군사훈련도 유예했다는 겁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