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적극적 비핵화 조치 없어”

2019.6.21 오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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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적극적 조치에도 미국의 호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는데, 오히려 북한은 미국한테 받은 것이 많았지만 비핵화 조치는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중국의 우선순위는 한반도 안정 유지로 미한 연합훈련 중단 등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발언은 예상됐던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이 평가했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부차관보는 김정은이 한반도 긴장을 피하기 위해 취했다고 밝힌 적극적인 조치들은 비핵화 조치가 아니었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나마 북한이 폐쇄했다고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과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국제 전문가들의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북한의 자체 조치였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 전 국무부 부차관보]
“북한이 취했다고 밝힌 조치들은 그렇게 대단한 조치들이 아닙니다. (핵, 미사일) 모라토리움은 언제든 되돌릴 수 있습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그러면서 오히려 미국은 미한 연합훈련을 중단하고 김 위원장을 만나주는 등 선의들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미국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보이면서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대한 보상을 원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또, 시 주석의 북한의 안보 우려 해결과 한반도 비핵화의 적극적인 역할 발언은 중국의 오랜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문제에 영향력 행사를 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됐습니다.
 
[더글라스 팔 /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부원장]
“중국은 한반도 상황에 다시 관여할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이 주변 국가들을 상대로 강대국 역할을 할 기회라는 겁니다.”
 
북중 정상회담으로 중국의 우선순위는 한반도 안정이고,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과 대규모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이른바 ‘쌍중단’ 유지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중국은 미북 대화 교착상태로 쌍중단이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긴장이 고조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시 주석의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 발언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과 국제사회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그 진전이 어떤 모습인지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안보리 제재 결의들을 이행할 의무가 있고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