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금연 정책 큰 성과 못 내”

2019.6.6 2: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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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외국산 담배 수입 제한에 이어 신규 담배 생산을 금지하는 금연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해마다 세계 금연의 날'이 되면 흡연율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이 외국산 담배 수입 제한에 이어 신규 담배 생산을 금지하는 금연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해마다 ‘세계 금연의 날’이 되면 흡연율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최근 개정한 ‘담배 통제법’에 따라 북한 내 신규 담배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내 금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산 담배 수입을 제한한 데 이어 이 같은 조치를 추가했다는 겁니다. 

북한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인 5월 31일을 전후해 주민을 상대로 담배의 유해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2005년 4월 27일, WHO의 ‘담배 통제 기틀 협약’에 가입한 북한은 흡연율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금연연구보급소’를 통해 금연에 대한 상담과 한방 성분의 금연보조제를 생산하며 ‘니코틴 반창고’ 등을 홍보합니다. 

또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흡연의 피해를 주민들에게 인식시키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4년 12월 기준, WHO가 발표한 북한의 성인 남성 흡연율은 절반에 가까운 43.9%.

미국과 한국처럼 실제 흡연 피해자들의 상황을 강력하게 전달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더군다나 담배를 물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주민들이 흡연 피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WHO의 올해 ‘세계 금연의 날 웹사이트에는 4초당 흡연자 한 명이 폐 질환으로 숨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7백만 명이 흡연으로, 또 백 만명이 간접흡연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오는 2030년까지 8백 만명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