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석탄 수출 의심 북한 선박 활동”

2019.6.5 7: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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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석탄 수출은 유엔 안보지 결의안 제재에 따라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데요. 미국 재무부가 북한 석탄을 수출하는 것으로 의심하는 북한 선박들은 현재 활발하게 운행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의 석탄 수출은 유엔 안보지 결의안 제재에 따라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데요. 미국 재무부가 북한 석탄을 수출하는 것으로 의심하는 북한 선박들은 현재 활발하게 운행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3월 북한산 석탄을 수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개한 선박 명단입니다.

모두 49척이며 이 가운데 북한 선박은 33척입니다.

이른바 ‘잠재적 위법 활동 선박’으로 재무부가 직접 지정한 선박들의 최근 움직임은 어떨지,

선박 추적사이트 ‘마린 트래픽’을 이용해 북한 선박 33척의 활동 내역을 확인해 봤습니다. 

재무부가 명단을 공개한 3월 21일 이후 운항이 포착된 선박은 30%에 해당하는 10척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오간 선박이 대부분 이었고 러시아를 다녀간 선박도 있었습니다.

7천1백톤 급 일반 화물 선박 ‘K 모닝’ 호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북한 남포항과 산둥성 등 북한과 중국을 여러 차례 오갔고, 지난 3월 29일에는 홍콩에 근접한 지역까지 운항했습니다.

또 5천6백톤급의일반 화물 선박 ‘운봉2’호는 5월 23일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를 떠난 뒤 동해로 내려와 제주도 남단을 우회하고 6월 3일 현재 북한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 선박은 도착 항구를 따로 명시해 놓지는 않았습니다.

이 밖에 ‘고산호’, ‘청봉호’, ‘태평산’ 호 등은 동해에서 서해로, 제주도 하단을 통과하는 경로로 운항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항 경로가 명확한 선박 외에도 한 곳에 오래 머무는 것으로 보이거나, 혹은 자동식별장치 AIS 신호를 끄고 운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선박도 확인됐습니다.

이들 선박 외에 재무부가 공개했던 ‘선박 대 선박 환적 의심 명단’에 올랐던 '루니스호'는 지난해 10월 조사를 받았고, ‘카트린 호’는 지난 4월 억류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들 선박이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