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비건 ‘신중’…“협상 계속 의지”

2019.6.5 오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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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합의 결렬 뒤 미국과 북한의 교착 상태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워싱턴에서 비공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변국을 활용한 북핵 문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합의 결렬 뒤 미국과 북한의 교착 상태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워싱턴에서 비공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변국을 활용한 북핵 문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의 한미경제연구소 개최 토론회에 참석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스티븐 비건 /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오늘 언론에는 어떤 말도 하지 않을 겁니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미북 협상 교착 상황의 민감성과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북한 협상단 숙청설 등에 따라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비건 대표는 다만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에 대해서는“좋았다”고만 짧게 대답했습니다. 

비공개로 열린 토론회에서 비건 대표는 교착상태에 빠진 미북 대화와 관련해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싱가포르에서도 한국과 일본 측 대북 협상대표와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미북 관계 수립 등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 협상을 계속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북한과 대화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미 국무부 대변인
“대화와 교신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건 대표가) 그렇게 설명했습니다.”
I think the talks and the communication are ongoing, and that’s how he has described it to me.

이런 가운데 이날 공개로 전환된 토론회에서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주변국 활용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이간질’을 할 수 있는 큰 역량이 있다며 러시아에 주목했습니다.

윌리엄 뉴콤 / 전 미 재무부 선임 경제자문관
“(왜 북한이 NPT에 가입했는지 아십니까?) 러시아의 압박 때문이었습니다. 최초 북한의 핵 시설이 드러났을 때 당시 소련은 핵 물질 공급 여부를 놓고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동북아시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중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많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김정은을 4번이나 중국으로 불러들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또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때 항공기를 빌려주는 등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