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 민주당 후보들…‘톱다운’ 비판

2019.6.5 오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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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서려는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관여정책에 대해 대체로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톱다운’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견해가 많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서려는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관여정책에 대해 대체로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톱 다운’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견해가 많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현재 24명입니다.

그중 선두주자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폭군’이라고 지칭하며, 김 위원장과의 유대관계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관여 방식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지난 5월 18일)
“우리가 푸틴이나 김정은 같은 폭군을 포용하는 나라입니까? 우리는 그렇지 않지만 트럼프는 그렇습니다.”
“Are we a nation that embraces dictators and tyrants like Putin and Kim Jong Un? We don't but Trump does.”

북한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멍청이’라고 비난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측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직 품위를 저버린 처사”라고 맞섰습니다.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북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는 유일한 분야“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마주 앉겠다고 생각한 것은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환태평양 지역민들이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이런 방식으로 계속 행동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두둔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한 것은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주자인 툴시 가바드 하원의원은 “김정은과의 유대관계가 협상을 성공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믿는 것은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관여를 지지하면서, “현명한 외교”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당 상원의원 (지난해 7월)
"김정은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얻었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He got a lot of them. And, at least as we can tell so far, he gave up nothing"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지난 26일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관여는 “김정은에 정당성만 부여했다”고 주장하면서도, 평화와 비핵화를 병행하는 접근은 대통령의 대북 관여가 얻은 유일한 긍정적 효과”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내년 대선 레이스는 오는 18일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정식을 계기로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