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대화 진전 의향 없었다”

2019.5.29 오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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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내놓은 북한의 제안은 대화를 진전시킬 의향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수전 손튼 전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이 말했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며 ‘싫으면 말고 식’의 거래를 하려 했다는 겁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하노이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내놓은 북한의 제안은 대화를 진전시킬 의향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수전 손튼 전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이 말했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며 ‘싫으면 말고 식’의 거래를 하려 했다는 겁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수전 손튼 전 국무부 차관보 대행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뒤 VOA에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나선 북한은 처음부터 대화 진전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내놓은 제안들은 일방적인 것들이었다면서 싫으면 말고 식의 좋은 거래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수전 손튼 전 국무부 차관보 대행 
“북한이 내놓은 제안은 ‘싫으면 말고’ 식의 좋지 않은 거래였습니다. 대화를 더 끌고 나가는 걸 원하지 않은 거죠.
(North Korea’s presented the proposal like ‘take it or leave it’ and it wasn’t a good deal. So they didn’t want to talk further.)

그러면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미북 간 교착 상태가 이어지는 요인 중 하나는 북한의 고질적인 문제, 즉 일관성 없는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수전 손튼 /전 국무부 차관보 대행
“북한과는 소통하고, 사실상 대화 준비를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일종에 일관성 없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It’s difficult to communicate with them. It’s difficult to prepare for meetings, substantively. So you get this very disjointed kind of process.)

손튼 전 차관보는 또 미북 대화가 재개되려면 북한이 다른 셈법을 보여야 하지만

북한은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의 방식을 택해 앞으로 진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미국 내 정치적 사안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여전히 행정부 내 대북 외교에는 많은 공간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수전 손튼 / 전 국무부 차관보 대행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과 관련한 어떤 일정을 갖고 있는 지 모르지만, 북한이 관여하길 원한다면 트럼프 행정부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I don’t know what kind of time horizon he’s going to have. So I think it they want to be engaged, I think Trump administration will be engaged.”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전직 행정부 고위 관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외교를 선택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그 성과는 싱가포르 회담 직전까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전 없는 미북 관계가 계속된다면 북한은 인내심을 잃고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