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한, 대북 정책에 중대한 차이”

2019.5.25 오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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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이 대북 정책에서 중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미 의회조사국이 지적했습니다. 밀접했던 두 나라 간 협력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행정부 하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과 한국이 대북 정책에서 중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미 의회조사국이 지적했습니다. 밀접했던 두 나라 간 협력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행정부 하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의회조사국은 2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대북 정책을 둘러싼 미국과 한국의 중대한 차이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수년 간 밀접히 공조해왔던 두 나라의 협력이 트럼프와 문재인 행정부 하에서 더욱 일관성이 없고 예측할 수 없게 됐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 하노이 회담 합의 결렬은 북한과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문 대통령에게 큰 타격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어느 부분에 있어서 미국과 한국이 중대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 지적했습니다.

북핵 협상과 관련해 북한에 양보를 해야 하는지, 한다면 어떤 조건 하에서 양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미-한 양국이 차이점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양국 간 '대북 공조에 문제가 없다고 했던 두 정상의 최근 발언과는 다른 평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4월 11일)
“우리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도 매우 매우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영부인도 마찬가지로 매우 가깝습니다. 
“I think I can say that our relationship has never been better. Our relationship is, on a personal basis, very, very close. Our First Ladies, likewise — extremely close. “

문재인 /한국 대통령 (지난 4월 11일)
“또 빛 샐 틈 없는 그런 공조로 완전히 문제가 끝날 때까지 공조해 나갈 것 이라는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보고서는 또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 캠페인’을 지지하면서도 오랫동안 선호한 대북 관여 정책을 유지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대북 선제 타격 가능성을 높여갔고, 이런 상황은 결국 한국에 대한 북한의 보복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은 북한보다 미국을 한국 안보에 대한 즉각적인 최대 위협으로 인식하게 됐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또 “전쟁에 대한 두려움, 대북 관여에 대한 이념적 선호, 한국이 한반도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믿음이 문 대통령으로 하여금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미북 대화를 중재하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