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중국에 탈북민 북송 말라 강조할 것”

2019.5.23 2:57 오전
삽입하기
방송 시작 시간
This program has ended and is being processed for playback.

영국은 중국 정부에 탈북민을 강제 북송하지 말 것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영국 고위 관리가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는 인신매매 피해를 겪었던 탈북 여성 2명이 북한의 인권 참상을 증언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영국은 중국 정부에 탈북민을 강제 북송하지 말 것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영국 고위 관리가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는 인신매매 피해를 겪었던 탈북 여성 2명이 북한의 인권 참상을 증언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외무부의 마크 필드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무상이 영국은 중국 내 탈북자들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에 이들의 송환 중단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드 국무상은 20일,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 위기에 놓인 탈북자 7명과 관련해 영국 외무장관이 중국과 한국 정부에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묻는 의회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중국에 현재 구금 중인 탈북자 7명에 관한 보도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필드 외무상은 , 그러나 이 사안에 관해 중국이나 한국 정부에 직접 제기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이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영국은 탈북자들을 합법적인 망명 신청자로 대우해 1951년 유엔 난민협약 규정에 따라 송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중국 정부에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9세 소녀와 18세 청소년 등 탈북자 7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송환될 위기에 놓이자, 이들 가족들과 인권단체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탈북자 강제 송환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중국 정부에 탈북자 7명을 송환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고 VOA에 밝힌 바 있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사실 우리는 탈북자들을 북송하지 말라는 요청을 중국 정부에 많이 했고, 북송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중국 정부가 이들을 북송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 휴먼 라이츠 워치 등 국제 인권단체들이 연대한 북한반인도범죄철폐연대(ICNK)도 이들 탈북자들이 북송되면 고문과 중대한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며 중국 정부에 보호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탈북자는 난민이 아닌 불법 체류자라고 주장해온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