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중국, 한반도 안정이 우선”

2019.5.22 2: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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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국주재 미국대사들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안정에 대한 중국의 우선순위에 대해 다소 엇갈린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에는 한목소리를 냈는데요, 특히 미국과 중국이 북한 미래에 대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편집: 김정호)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들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안정에 대한 중국의 우선순위에 대해 다소 엇갈린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에는 한 목소리를 냈는데요, 특히 미국과 중국이 북한 미래에 대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주중 대사를 지낸 스테이플턴 로이 전 대사는 20일 우드로 윌슨 센터가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북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지만 같은 비핵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도 북한 핵보유에 따른 동북아의 핵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테이플턴 로이 / 전 주중 미국대사
“중국도 비핵화 목표를 공유합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일본과 한국도 핵무장의 필요성을 느껴 핵이 확산될 수 있다는 위험에 대해 중국은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
“But it does share the goal of denuclearization because it clearly sees the proliferation risks that North Korea having nuclear weapons poses, in terms of Japan and South Korea feeling they have the need to have nuclear weapons.”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중국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했던 윈스턴 로드 전 대사는 그러나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반도의 안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이 갖고 있는 ‘정당한 안보 우려’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윈스턴 로드 / 전 주중 미국대사
“So we may have to find a way to maintain stability at least for the near term North Korea having weapons.”

로이 전 대사도 미중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중국과 북한 미래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 것은 중국이 미국과 상의 없이 멕시코의 정권교체나 무력 간섭을 하려는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이 미국의 비핵화 노력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다른 전망을 내놨습니다. 

윈스턴 로드 /전 주중 미국대사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북한과 연계시킬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핵무기나 북중 접경지역 안정화 문제와 관련해 자국의 이해 관계에 맞는 조치들을 취할 것입니다.”

로드 전 대사는 중국의 대북 역할을 무시해선 안 된다며, 북한 비핵화를 위해선 반드시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