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중국 내 탈북 여성 성매매 인권유린”

2019.5.22 오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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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북한 여성을 이용해 성매매를 하는 등의 성범죄 규모가 연간 1억 달러를 넘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의 한 민간단체는 어린 소녀들까지 이런 범죄에 동원된다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강양우)

중국에서 북한 여성을 이용해 성매매를 하는 등의 성범죄 규모가 연간 1억 달러를 넘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의 한 민간단체는 어린 소녀들까지 이런 범죄에 동원된다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에 있는 민간단체 코리아미래계획(Korea Future Initative)이 20일 중국 내 탈북 여성들의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영국 하원에 제출했습니다. 

‘성 노예; 중국 내 북한 여성과 소녀들의 매춘과 사이버 섹스, 강제 결혼’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지난 2년간 중국과 한국에 거주하는 인신매매 피해자 45명과연구자들, 중국인, 구출 단체 관계자들을 종합적으로 면담해 작성됐습니다. 

보고서는 먼저, 수만 명의 북한 여성과 소녀들이 중국에서 성매매 등으로 착취와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적게는 30위안, 미화로 4달러에 매춘 행위를 강요당하고,1천 위안, 미화 146달러에 팔려가 강제 결혼을 하는 여성도 있다고 고발했습니다.

참담하게 이뤄지는 이같은 지하 거래의 전체 규모는 1억 5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추산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인터넷 음란 채팅에 동원된 9세 소녀, 3천5백 달러에 36세의 남성에게 팔린 14세 소녀 등 당사자들의 충격적인 증언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폭정과 가난, 압제로 점철된 가부장적인 북한 정권이 여성과 소녀들을 조국에서 밖으로 떠미는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 정권이 주민의 생존권과 인권 보장에 대한 책임을 외면했기 때문에 이런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지현 / 영국 코리아미래계획 간사
“북한 정권 자체는 본인들이 모두 정당하고 저희가 하는 것은 모두 불법이고 반역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은 거죠.”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 여성들을 상대로 한 인신매매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과 중국 정부에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해 왔지만 두 나라는 이런 실태를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광호 / 북한 중앙재판소 참사 (9일 유엔 UPR)
“인신매매는 공화국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서 공화국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있다면 이미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공화국의 용상을 흐리게 하려는 적대세력의 음모 책동에 의한 유괴 범죄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코리아미래계획은 정부들이 탈북자들과 함께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 국제협약 의무를 위반한 중국을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중국 내 외국 대사관들이 탈북자들의 망명을 수용하고, 한국 정부는 북한 인권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