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핵시설 5개 중 1~2개만 없애려 해”

2019.5.21 오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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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는 핵시설 5(다섯)곳이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1~2(한두)곳만 없애려 해 지난 2차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시설 숫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는 핵시설 5(다섯)곳이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1~2(한두)곳만 없애려 해 지난 2차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시설 숫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 시설 1~2곳을 없애기를 원했지만, 그는 5곳을 갖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또 자신은 나머지 3곳은 어떻게 할 것이냐, 그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란의 핵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북한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나왔습니다. 

핵시설 5곳이 어떤 곳을 말하는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시설 숫자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비밀 핵시설’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더 많은 것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발견한 다른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라늄 농축 시설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We had to have more than that, yeah. We had to have more than that because there are other things that you haven’t talked about, that you haven’t written about, that we found. And we have to have — that was done a long time ago, but the people didn’t know about.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 의사를 밝혔지만, 미국은 영변 이외의 다른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한 폐기도 원했지만 김 위원장이 거부했다는 겁니다. 

당시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도 북한에 영변 핵시설 외에도 굉장히 규모가 큰 핵시설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시설이 모두 ‘5곳’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힌 만큼 앞으로 미북 협상이 재개되면 이 부분의 대한 북한의 태도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줄곧 핵과 미사일 실험을 했던 북한이 지난 2년 동안 어떤 실험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며 북한 관련 발언을 마무리 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