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석탄 항구 대형 선박 출입”

2019.5.16 오전 7:59
퍼가기
방송 시작 시간
방송이 끝났습니다

북한 석탄을 운반한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미국 정부에 의해 압류됐는데, 북한의 석탄 취급 항구들에서는 지난 한 달간 10여척의 화물선이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이즈 어네스트호와 비슷한 크기의 대형 선박도 포착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 석탄을 운반한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미국 정부에 의해 압류됐는데, 북한의 석탄 취급 항구들에서는 지난 한 달간 10여척의 화물선이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이즈 어네스트호와 비슷한 크기의 대형 선박도 포착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일 단위로 위성사진을 보여주는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지난 12일 촬영한 북한 남포항의 모습입니다. 대형 선박 2척이 석탄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이중 한 척은 길이가 170여 미터로 최근 미국 정부가 압류한 와이즈 어네스트호와 비슷합니다. 이들 선박들은 지난 9일과 12일 사이 같은 항구에서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12일에는 이중 한 척이 어디론가 출발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14일 촬영된 사진에는 두 척 모두 출항해 모습이 없었습니다.

남포 항은 지난해 3월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석탄을 싣고 불법적 수출을 위해 출항했던 곳입니다. 한 달 전으로 시점을 더 넓혀 보면, 석탄 항구의 화물선 움직임은 더 활발해집니다. 

지난달 16일에는 길이가 165미터 가량 되는 화물선이 덮개를 덮은 상태로 정박해 있었는데, 다음날 이 선박이 덮개를 연 모습도 관측됐습니다. 이어 21일에는 이 선박이 떠난 듯 항구 전체가 비어 있었지만, 24일에는 또 다른 대형 선박 2척이 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 가운데 1척은 이달 3일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런 식으로 북한 남포 항에는 지난 한달 사이 최소 선박 7척이 드나드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북한 석탄은 지난 2017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수출 거래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그런데 수출용 화물선박인 와이즈 어네스트호 같은 대형 선박들이 석탄을 취급하는 북한의 대표 항구에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또 다른 항구인 송림 항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안보리 결의 채택 이후에도 석탄 거래를 하고 있다는 정황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사항입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불법 선박 환적을 단속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량 정권들은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계속 압박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석탄의, 불법 선박간 환적을 크게 늘렸다면서, 이런 불법 석탄 운송은 체계적이고 정기적으로 자리잡았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