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제재 피하려 사이버 범죄”

2019.5.15 3:0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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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걸 맨델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북한이 경제 제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이버 범죄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등에 전례 없이 강한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시걸 맨델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북한이 경제 제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이버 범죄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등에 전례 없이 강한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시걸 맨델커 재무차관은 13일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 연설에서, 북한의 사이버 범죄 행위를 대북제재 회피 수단으로 지적했습니다.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차단된 정권과 범죄 조직들이 그 대안으로 전자 화폐로 눈을 돌린다는 겁니다. 

맨델커 차관은 그러면서 미국 법무부에 의해 기소되고, 재무부 제재 대상에 포함된 북한 해커 박진혁을 주요 사례로 지목했습니다. 

북한이 후원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의 일원 박진혁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천100만 달러를 탈취한 사건에 연루돼 미 수사당국의 공개수배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라자루스 그룹은 악성코드가 포함된 가짜 이메일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직원들에게 보내 네트워크에 침입한 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결제 시스템에 접근해 해당 은행의 계좌에서 자금을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무부는 이들이 이렇게 탈취한 자금을 가상화폐 거래 시스템을 이용해 돈세탁한 사실을 추적했다고 맨델커 차관은 말했습니다.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가상 화폐 거래와 관련된 사이버 해킹과 연관된 자금은 1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맨델커 차관은 최근 몇 년간 ‘경제 제재’가 미국의 국가 안보의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밝혔고, 앞서 지난 3월에도 불법 행위를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시걸 맨델커 /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차관 (지난 3월12일)
“(재무부의 활동은) 미국이 불법 행위를 묵인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곳에선 조치를 취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제재는 테러지원국과 인권 가해자들, 무기 확산자들의 자금을 차단함으로써, 지상군을 투입하거나 병력에 해를 끼치지 않은 채 이들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맨델커 차관은 그러면서 현 행정부에선 재무부가 이란과 북한, 러시아 등에게 전례 없는 경제적 압박을 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