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암적 존재…압박해야 바뀌어”

2019.5.4 오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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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촉구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 납북자 피해 가족들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 납치자들이 모두 송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는 북한 정권을 암적인 존재로 규정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자유주간 폐막을 하루 앞두고 허드슨 연구소가 주최한 북한 납북자 관련 토론회에서 피해 가족들은 미북 협상 중에도 북한에 납북자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7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 불명 상태로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는 북한은 김씨 일가 말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존중은 없고 거짓으로 가득하다면서 북한 정권을 지구상의 암적 존재로 규정했습니다.
 
[신디 웜비어 / 오토 웜비어 어머니]
 “제게 북한은 지구의 암입니다. 이 암을 무시하면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를 죽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압박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중이라도 북한을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3살 때 납북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오빠 요코타 타쿠야 씨는 북한은 납북자 모두 사망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모든 납북자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요코타 타쿠야 / 납북자 요코타 메구미 오빠]
“우리는 납치자들이 북한으로부터 24시간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1969년 북한의 대한항공 납치 피해자 황원 씨의 아들 황인철 씨는 북한의 야만적인 태도를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며 국제사회의 일치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황인철 /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 대표]
“국제법과 인도주의적 원칙 규범에 따라 우리의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송환을 요구해주십시오. 모든 피해자들은 죽기 전에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대북 협상 중이더라도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잊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톰 로즈 / 마이크 펜스 부통령 선임 보좌관]
“전체주의 국가 북한의 건국이래 북한은 주민들을 궁핍하게 하고 학대했습니다. 고문, 굶주림, 처형, 살인, 강제 낙태, 그리고 강제 노동 등으로 말입니다.”
 
로즈 보좌관은 이어 납북자 가족들은 공개 석상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계속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