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김정은 ‘인권 개선’ 두려워해”

2019.5.3 오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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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 인권 참상인 북한에서 고아들은 노예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은 김정은이 총알보다 인권 개선을 두려워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인권 보호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자유주간 5일째를 맞아 가족연구위원회 FRC가 주최한 행사에서 북한 고아들의 인권 유린 실태가 고발됐습니다.
 
고아원 출신의 탈북민은 북한 고아원의 아이들은 새벽 일찍 일어나 학교를 다녀온 뒤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고 다시 하루를 반성하는 생활 총화까지 해야 하는 노예 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지혜 (가명) / 탈북민]
“하루 일과다 보니까 (땔감) 나무를 못 하면 저녁 식사를 못 하게 돼 있어요. 오늘 하루에 내가 뭘 잘못했는지, 무슨 과제를 못 했는지, 총화를 짓습니다.”
 
또 배고픔과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북한을 탈출하려 한다면 중국으로 팔려 가는 인신매매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혜 (가명) / 탈북민]
“중국에 오는게 그냥 오는 것이 아니예요. 돈이 있어야 되니까. 인신매매로 팔려가는 그런 것을 선택했었어요.”
 
최근 북한이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인권이 개선되고 있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며 북한에는 보여주기식 고아원이 따로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용화 /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
“김정은이가 자기가 어린이를 사랑한다는 황당한 쇼, 이 쇼를 세계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거예요. 거기에 고아들은 그렇게 어려운 애들이 가는 것도 아니고 단지 기준은 김정은이한테 충성했던 충성파 자식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인권 개선은 북한을 변화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화 /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
“한 사람 살리기 운동 그게 김정은에게 총알보다 무섭다는 거. 그런 지도자 밑에서 사는 고아들 또 탈북 고아들 힘을 합친다면 그들에게 희망을 주어서 결국 김정은의 멸망을…”
 
김 대표는 이어 인권 개선은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지만 한국 정부는 북한의 인권 유린 지적에 소극적이라면서, 전 세계 각국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