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해외 노동자 급감…30% 수준

2019.4.9 오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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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북한 노동자 현황이 담긴 유엔 대북 제재 이행보고서가 대거 공개됐습니다. 한때 북한 노동자가 3만 명 넘게 있었던 러시아는 이 수가 약 3분의 1로 줄었고, 독일과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은 북한 국적자 복귀 등 처리 방침을 공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건설 노동자나 벌목공 등으로 러시아에서 외화벌이를 했던 북한 해외노동자 수는 2년 전만 해도 3만명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집계된 러시아 내 적법한 북한 노동자는 1만1천490명으로 약 1/3로 줄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러시아 정부가 지난달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해 최근 공개된 이행보고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CG) 발사 도발에 따라 채택한 결의안 2397호에서 북한 노동자를 올해 말까지 모두 귀환시키도록 했습니다.
 
[윌리엄 브라운 / 미 조지타운대 교수]
“(러시아는) 올해 말까지 북한 노동자들이 모두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에겐 값비싼 대가가 될 것입니다.”
 
최근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독일과 스페인, 덴마크, 호주, 말레이시아 등도 자국 내 북한 노동자 처리 내용을 밝혔습니다.
 
독일은 북한 국적자 862명이 독일에 있으며, 교육 등 사유가 분명한 경우를 제외한 46명이 법적으로 독일을 떠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송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페인 정부는 북한인 1명이 고용된 상태이며 이 사람의 노동 허가는 오는 6월 21일 만료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국 법에 근거해 해당 노동허가가 갱신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는 잠재적 관심 인물 38명을 추려 조사를 진행했으며 유엔 결의 채택 이후 추방된 북한 국적자는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한때 북한 노동자 80명이 건설과 광산 분야에서 일했던 말레이시아는 더 이상 북한 국적자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인 노동자는 반드시 승인된 국가 출신이어야 하지만 북한은 승인된 국가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