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비핵화 방안 함께해야”

2019.4.9 오전 7:59
퍼가기

오는 11일 미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북 제재 완화를 원한다면 미국을 설득할만한 북한의 비핵화 방안을 가져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미국은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일관적인 대북 전략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오는 11일 미한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북한 비핵화 방안과 관련해 미국이 대북 제재 해제에 합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마이클 오헨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일부 제재 완화를 논의한다면,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모든 핵 시설 목록 공개와 사찰 권한, 추가 핵물질 생산 금지' 등의 조건으로 북한을 설득해 주길 바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이클 오핸런 /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양국은 우선 북한의 추가 핵무기 생산 능력을 제한해야 합니다. 북한은 시설들이 어디 있는지 목록 정보를 제출해야 합니다. ”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미국 측과 유연한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오핸런 /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문 대통령은 유연해져야 합니다. 미국 측과 우호적이고 활발하게 다양한 전략을 논의해야 하며, 개인적 애착을 버려야 합니다. 반드시 어느 한 전략만 고수해야 하는 게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한 동맹의 엇박자는 없는지, 미국과 한국이 일관적인 대북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국 정부가 미북 대화를 이끌어낸 것까진 좋았지만, 이후 동맹이 아닌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혼선을 야기했다는 것입니다.
 
[로버트 매닝 /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
“미국 관점에서는 우선 동맹을 확고히 하고 싶을 겁니다. 그리고 대북 접근 전략을 일치시켜 양국이 엇갈린 방향으로 가거나, 서로의 정책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확인해야 합니다.”
 
다른 전문가도 미한 동맹의 굳건한 모습을 북한에 보여줄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미한 동맹의 힘을 재확인하고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한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는 비핵화와 평화라는 공동 목표뿐 아니라 실질적 북한 접근 방식에도 한목소리를 내서 혼선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