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폼페오 “3차 미북 정상회담 희망”

2019.4.2 오전 7:59
퍼가기
방송 시작 시간
방송이 끝났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위협을 감소시키는 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북 제재가 비핵화 시간표를 앞당겨줄 것이라며, 몇 달 안으로 ‘3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용민우 / 영상편집: 조명수)

폼페오 장관은 1일 펜실베이니아주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첫날부터 북한 핵 위협을 줄이기 위해 힘써왔다”며 “목표 달성까지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 많은 진전을 내고 싶다”면서 “현재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게 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또 다른 라디오 인터뷰에서 3차 미북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 첫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두 정상이 몇 달 안에 다시 만나길 희망한다”며 그래야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즉 FFVD가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제재 하에서 고생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비핵화 과정을 가속화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도 “미국은 북한의 큰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북한이 뭔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3월 27일)]
“북한이 하노이 회담에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폼페오 장관이 말한 ‘큰 조치’란 다름이 아니라, 국제 기준에 따른 비핵화 절차를 시작하라는 뜻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올리 하이노넨 /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
“미국은 북한이 전반적인 비핵화 과정의 절차를 논의해주길 기대했을 겁니다. 북한이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위치를 밝히고, 폐기 작업을 시작했다면 비핵화 의지가 확실히 드러났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노이 회담에서 영변 핵 시설만을 대가로 하는 북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셰릴 로퍼 / 전 로스앨러모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미 정보당국은 최소한 2개 이상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영변 폐쇄만으론 북한 핵 역량이 제거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을 설득하려면 먼저 핵 시설 목록을 신고하고 이후 어떻게 비핵화 절차를 밟을지 로드맵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