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비핵화할 준비 안 해”

2019.3.7 오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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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의원들이 비공개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로부터 2차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 받았습니다. 의원들은 미국은 모든 대량 살상무기 프로그램 폐기를 요구했고, 북한은 비핵화 할 준비조차 돼 있지 않았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회담 결과 브리핑 뒤 의원들은 미국의 요구는 북 핵 프로그램 폐기만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영변 핵 시설을 포함해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폐기와 인권 문제 개선까지 요구했는데, 북한은 여기에 못 미치는 제안만 내놨다는 것입니다.
 
[코리 가드너 /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
 “미국은 북한에 핵무기뿐 아니라 생화학무기를 포함한 모든 대량살상무기 폐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도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논의됐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그러면서 북한은 여전히 비핵화를 할 준비가 안 됐다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 없이 관계 정상화는 물론 제재 완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리 가드너 /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
“북한은 비핵화를 할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김정은은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비핵화 약속을 했지만, 약속을 지킬 준비가 안 됐다는 점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명확해졌습니다.”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북한 문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협상은 계속되겠지만 미국은 북한과 단계적 합의가 아니라 포괄적인 합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리시 / 상원 외교위원장]
“미국이 북한과 부분적 합의를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어느 부분을 합의하고 추가로 또 다른 합의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것을 담는 합의가 될 겁니다. 그 이후 미북 양측이 합의를 이행하는 방식입니다.”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에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면서도, 북한과 합의하지 않은 것은 옳았고 이제는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진지하게 시험해볼 차례라고 밝혔습니다.
 
[밥 메넨데즈 / 민주당 상원의원]
“이제는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김정은이 실제로 얼마나 비핵화할 의지가 있는지 가능성을 판단할 시점입니다. 가능성이 파악돼야 향후 이 일을 어떻게 진행시킬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또 만약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면 미국에게 남은 옵션은 매우 도전적인 것이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아태 소위원장인 가드너 의원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계속 벌일 것이라며, 의회는 선박 간 불법 환적이나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제3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