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전통적 외교로…남북경협 시기상조

2019.3.6 8: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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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를 다뤘던 전직 고위 외교관들은 2차 미북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앞으로 미국은 실무협상 중심의 전통적 외교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 한국은 남북경협을 성급하게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워싱턴 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전직 외교관들은 앞으로 벌어질 북한과의 협상에서는 탑 다운 방식이 아니라 전통적인 외교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실무 차원에서 충분한 협상을 한 뒤 정상이 서명하는 방식을 따라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셉 디트라니 / 전 6자회담 차석대표]
“3시간, 6시간, 혹은 이틀 만에 협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구체적인 사안을 깊이 협의해야 합니다. 앞으로 나갈 방향에 합의하기 전에 정상들이 마주 앉아서는 안 됩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 전 주한 미국대사]
“미북 정상은 준비 없이 3차 정상회담을 열어서 신용을 잃고 싶어 하지 않을 것입니다. 긍정적 결과를 내는 방법은 비건 특별대표 등 여러 사람이 말한 데로 포괄적인 로드맵을 먼저 도출하는 것입니다.”
 
향후 협상에서 비핵화의 진전을 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제재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하노이에서 드러난 북한 요구의 실체는 결국 제재 해제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은 성급하게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협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 전 주한 미국대사]
“단기적으로 한국은 차분해질 필요가 있고, 천천히 움직여야 합니다. 미국이 제재 예외 조치를 인정할 준비가 되기 전까지 미국을 압박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에 대한 지렛대를 유지해야 합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 전 주한미국대사]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조율해야 합니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두 나라에 어떠한 틈도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향후 비핵화 협상 전략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 신고서를 이른 시일 내에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이어졌습니다.
 
또 미국은 영변 핵시설을 넘어 포괄적인 비핵화 합의를 맺는 협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