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김정은, ‘빅딜’ 망설여…오판”

2019.3.5 8: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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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빅딜 제안을 김정은 위원장이 망설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향후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점진적인 스몰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워싱턴 DC에서 열린 ‘하노이 정상회담’ 결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이른바 빅딜을 김정은 위원장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토비 달턴 /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핵정책국장]
“분명히 김정은은 망설였습니다. 그는 아직 그 단계까지 안 갔습니다. 따라서 현상 유지에서 조금 더 진전된 정도의 작은 조치들을 협상할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습니다.”
 
앞서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하노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생화학 무기 프로그램을 포함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면 경제 발전이 주어진다는 이른바 빅딜을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겼을 수 있지만, 그것은 오판으로 드러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약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구체적인 비핵화를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김정은 위원장은 2차 정상회담에서 겁을 먹었을 수 있습니다. 그는 불안해 보였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한 입장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김 위원장이 약한 입장으로 드러났습니다.”
 
향후 협상에서 강력한 제재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로라 로젠버거 / 저먼마셜펀드 선임연구원]
“앞으로 현상 유지와 마찬가지인 동결 대 동결 상황이 되든 계속 협상이 전개되든지 제재 이행은 매우 중요합니다. 협상 지렛대 유지는 물론 동맹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판단하는 척도 중 하나는 북한이 계속 핵분열 물질을 추가 생산하는지에도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