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큰 양보 우려”

2019.2.27 8: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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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하원은 청문회를 열어 정부의 대북정책을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제재 완화와 동맹 관계를 약화 시킬 수 있는 큰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빅터 차 CSIS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작고 점진적인 양보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평화 선언과 정치적 인정, 제재 해제, 미군 철수 등 상당한 양보를 얻어내려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큰 양보를 하고 나쁜 합의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빅터 차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
“동맹 관계에 있어 미국의 지분을 줄이면서 북한에 협상 카드로 제공해서는 안 됩니다. 연합 훈련, 준비 태세, 한반도 상의 미군 배치 등을 양보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해 협상을 했었던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는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시간표 등 상세한 협상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일 실질적인 협상 틀이 마련되지 않으면 다음 정상회담이 발표될 때까지 협상이 또 답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빌 리처드슨 / 전 뉴멕시코 주지사]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는 기준 원칙, 용어 정의와 제한 사항, 협상 과정의 시간표와 이정표가 나와야 합니다.”
 
의원들 역시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큰 양보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테드 요호 / 외교위 아태비확산 공화당 간사]
“김정은의 행동이 진실하다는 확신과 검증이 있을 때까지 제재 해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제럴드 코놀리 / 민주당 의원]
“협상장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상응 조치가 있을 때까지 더 이상 미국이 양보하지 말아야 합니다.”
 
의원들은 대북 제재 해제나 연합훈련 중단 등 동맹과 관련한 양보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북한은 과거부터 미국을 계속 속이는 협상을 해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