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김정은 비핵화 의지 판단 기회”

2019.2.26 8: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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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미북 정상회담은 북한이 정말로 비핵화에 진지한지 판가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합의하는 내용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진짜 의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워싱턴 DC 조지타운대에서 '핵무기와 한반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일부 핵 시설 폐쇄와 국제 검증 등 미국 요구에 동의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북한의 접근법이 진짜로 달라졌는지 알려면 (미국 양보에) 상응하는 김정은의 조치가 나와야 합니다. 그게 나온다면 북한에 정말 변화가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이어 북한은 스스로를 국제 규범에 적용받지 않는 아웃사이더로 규정하면서 그동안 미국과의 관계에서 제대로 상응 조치를 취한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에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비핵화 본심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더 이상 비핵화를 진행시킬 마음이 없다면 기존에 내놓은 영변과 동창리, 풍계리 폐쇄 이후 더이상 의제를 확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논의하기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시간을 끌며 제재 완화를 노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수미 테리 / CSIS 선임연구원]
“북한이 (비핵화) 의도가 없다면 앞으로 2년 내내 영변, 동창리, 풍계리만 가지고 늘어질 것입니다.”
 
영변 핵 시설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폐쇄와 검증만큼은 반드시 확답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조엘 위트 / 38노스 국장]
“영변에는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수소폭탄을 위한 트리튬을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영변은 일각에서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표적입니다.”
 
전문가들은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전략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