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엘리트층 수십 명 숙청…유엔 조사해야”

2019.2.23 8: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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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엘리트층 수십 명을 숙청했으며 이것은 불안정한 김정은 정권을 나타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사안을 유엔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워싱턴 DC에서 열린 포럼에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대미 대남 외교 등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고위직 간부 50명에서 70명을 숙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대표는 한국 내 탈북자들과 중국을 오가는 북한 관리들이 이런 사실을 전했다면서 숙청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졌고 숙청과정에서 불법 축재 혐의도 적용됐다고 말했습니다.
 
[강철환 / 북한전략센터 대표]
“최근 김정은을 지키는 경호부대 북한말로 호위사령부라고 하는데 이 호위 사령부의 사령관을 공개 처형했다는 정보들이 입수되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그러면서 북한 내 숙청은 역설적으로 김정은의 권력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가 만들어놓은 권력을 스스로 헤치면서 엘리트층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철환 / 북한 전략센터 대표]
“ ‘김정은이 아무나 죽이는 건 그만큼 권력이 자신이 있기 때문에 막 죽이는 거다. 권력이 안정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 정신 나간 사람들이죠. 권력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막 죽이는 거죠. ”
 
인권단체들은 강 대표 측이 작성한 숙청 관련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리드 겐서 / 페르세우스 스트레티지스 인권 변호사]
“이 보고서는 유엔에 제출돼서 해당 정보가 검토되고 수사돼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추후 발표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권 문제를 핵 협상과 별개로 다뤄선 안 된다며 지속적인 북한 인권 개선 촉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인권을 무시하면 정권은 생존할 수 없습니다. 북핵 협상에서 인권을 다루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그것은 틀린 생각입니다.”
 
전문가들은 인권 문제는 북한 문제를 다룰 때 빠질 수 없다면서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인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