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2차 회담에서 유해 논의해야”

2019.2.19 오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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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쟁포로·실종자 가족 연합회가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미군 유해 송환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미군 유해 발굴에 합의했음에도 이를 적극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정호)

미군 전쟁포로·실종자 가족 연합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미국과 북한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선언한 유해 발굴 노력을 베트남 하노이 회담에서 추가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회는 성명에서 양측이 미북 유해 공동발굴 재개, 기존에 확보된 유해 송환, 북한 내 유엔 묘지에 묻힌 유해 발굴과 송환, 600여 곳 이상의 전투기 추락 지점 현장 조사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릭 다운스 전쟁포로·실종자 가족 연합회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이 다가왔는데도 유해에 관해선 아무런 입장 발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릭 다운스 / 전쟁포로·실종자 가족 연합회장]
“유해 문제가 의제로 올라 있는지조차 언급이 없습니다. 우리는 양국 지도부가 이 문제를 우선순위로 다룰 수 있도록 관심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다운스 회장은 또 북한이 이미 발굴한 유해를 여럿 확보하고 있으며 추가로 발굴할 수 있는 능력도 충분한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릭 다운스 / 전쟁포로·실종자 가족 연합회장]
“지난 수십 년간 북한이 많은 양의 유해를 이미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이익에 부합할 때만 조금씩 송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제기해줘야만 북한군이 유해발굴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 DPAA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에 유해 발굴 재개를 위한 가장 최신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족 연합회 측은 유해 송환이 다른 현안과 관계없는 인도주의의 문제라며, 하노이 회담은 이 문제를 해결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